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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예비학교를 수료한 신혼부부가 있었다. 이들은 서로 대화를 할 때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말고 상대의 이야기에 경청하라는 가르침에 충분히 공감했고 마땅히 그런 상황에서는 경청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며칠이 흘렀다.

 

아내는 새로운 직장을 찾아 취직을 했고 흔히들 그렇듯 직장 상사와의 갈등에서 많이 괴로워했다. 그리고 아내는 매일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그 문제를 이야기 했다. 푸념에 가까운 아내의 말에 남편은 귀 기우리려 애썼고 아내는 충분히 쏟아내고 나면 잠에 들곤 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자 남편은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동안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아내에게 쏟아 부었다. “네가 그래서 사회생활을 못하는 것이다, 네가 잘못한 것을 가지고 누구한테 하소연을 하느냐, 네 성격부터 고쳐야 한다...” 그리고 불 보듯 뻔 하게 이 다툼은 큰 싸움으로 번졌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뭔가를 몰라서 이성관계를 제대로 이끌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이야기는 상당이 설득력 있다. 그러나 모르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서적들을 읽어보라. 처음에는 신선하고 당장 결과가 눈앞에 나타나는 것 같아도 결국에는 충족되지 못하는 뭔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아는 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우리의 이율배반적인 모습니다. 성경은 그런 우리를 뭐라고 하는가? 알기는 알되 아는 대로 행하지를 못하는 자들이라고 말한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롬7:19~21)

 

결론적으로 성경은 우리가 아는 것을 행할 능력이 없음을 선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교제는 도무지 희망이 없는 것인가? 더 나아질 것 없는 교제의 모습에 우리는 어떤 노력도 할 필요가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성교제 속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의 해답은 의외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일체의 비결과 그 답을 같이 한다. 그것은 결론적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교제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죄의 문제에 여전히 자유함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반복되는 죄와 자신도 경악할만한 끔찍한 죄들을 스스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짓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러나 이러한 성도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대답은 오직 하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것은 그저 관념적인 표현이 아니다. 성도의 삶에서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다. 그리고 그것은 교제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아볼로가 고린도 교회에서 말씀을 전파할 때 바울이 그 곳을 방문했다. 그런데 바울은 뭔가 빠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아볼로에게 묻는다.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행19:2)

 

아볼로는 성령이 있음도 알지 못했던 것이다. 우리의 교제도 이런 모습과 같지 않은가? 내가 여러분에게 묻겠다. 여러분의 교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는가? 여러분이 교제 속에는 무언가가 빠져있지 않은가? 형태는 그리스도인의 교제 같은데 뭔가 빠져있음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묻겠다. 여러분의 교제 속에는 성령의 이끄심이 있는가? 그분께 여러분의 교제를 온전히 내어 드렸는가? 그것이 없다면 여러분은 교제하나 교제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 안에 성령께서 계시지 않으면 생명이 없는 것과 같이, 교제 안에 성령께서 계시지 않으면 그 교제는 생명이 없는 교제인 것이다. 그렇다면 아볼로가 목회하던 고린도 교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행19:6,7)

 

이것이 해결책이다. 우리 인간은 도무지 아는 것을 행할 능력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힘도 없는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한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나는 여러분에게 오늘 아주 보석 같은 말씀을 선물하려고 한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5:17)

 

육체의 소욕을 따르는 사람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없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은 육체의 소욕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다.(이 짧은 말 속에 담긴 의미를 깨닫기까지 나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찬가지로 육체의 소욕을 따르는 교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없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교제는 육체의 소욕에서 자유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아는 것을 행할 능력이 성령으로부터 공급되는 것이다.

 

여러분의 교제를 온전히 성령님께 내어드리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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